아직 책이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, 초벌 번역을 하며 느낀 바를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. (2019-07-14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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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tion.so을 사용해보려고 시도했으나 좋은 선택은 아니었음
- 문서 요소(eg. 표), 레이아웃 등의 기능이 너무 부실함
- 이건 협업용 툴이지 문서 작성 도구가 아님을 절실히 느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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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gle Docs를 사용해서 번역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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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도구인 듯
- offline mode에서 편집할 일이 많았는데,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모두 매끄럽게 작동해서 좋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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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서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Google Translate에 넣고 돌려서 나온 결과물을 가이드로 사용하려 했으나, 출판물로 쓸 퀄리티는 도저히 나오지 않음
- 영어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는 아는데, 그에 대응하는 한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되었음. (실제로 출판물에 쓸 만한 단어는 아니지만, 번역할 단어를 떠올리는데 도움이 됨)
- 한글 스펠링 체크 기능이 있음.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
- Suggestion 기능이 있어 편집자와 소통하기 편리.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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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서 하나에 전체 텍스트를 넣으면 편집하기 곤란해서 각 챕터별로 문서를 생성했는데, 이렇게 해놓으니 merge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님
- 문서 내에 특정 영역을 설정하고 이 영역 내의 텍스트만 복사해서 합친 문서를 만드는 google app script를 만들 수 있을까 (?)
- 전체 텍스트를 표에 넣어서 원문 / 번역문 / 참고사항 컬럼으로 나누어 작업하였다. 번역 초기에는 원문을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예:
원문 | 번역 | 참고 |
…blahblah That’s an apple and an orange. blahblah… | …나불나불 비교할 걸 비교해라. 나불나불… | 화자의 공격적 늬앙스를 살림 |
- 팀 단위로, 지속적으로 뭔가를 번역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번역도구가 당연히 필수적인데, 개인 단위에서 책 번역을 할 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, 어떤 방식이 효율적인가는 여전히 고민이다
- 개인 번역 레벨에서는 오히려 tooltip dictionary같은 작은 툴이 생산성에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